이 책은 세계 1위 경영 인사 컨설팅 기업이라는 콘페리 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인
야마구치 슈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이 분의 저서로는 그들은 어떻게 지적 성과를 내는가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읽는대로 일이 된다 등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기 전에
딱 제목만 봤을 때 와~ "나 철학책 너무 재미없는데 이 책 어려운거 아니야?"라고 생각
하실 수 있겠지만 막상 보면은 확실히 표현해 놓은 게 달랐다.
실 생활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철학과 사회학의 고전을 배웠던 것들을 풀어놓은 것이고
어떻게 활용하고 실행할지를 적어놓아서 생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놓으면서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지 50가지의 철학 사상을 나열해 놓았다.
실험 연구 결과들을 통하여 우리들은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해 놓는다.
이 50가지의 철학 사상들을 배우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한 물음은 무엇인가' 를 통찰하고자 한다.
과거의 학자들이 고찰해온 내용들을 잠시나마 정리해놓고 좀 더 깊숙히 나열해보고자 한다.
내가 좀 더 집중하고 공부하고자 했던 것 들에 포인트를 잡아 놓았다. (밑줄, 굵기, 색깔)
1장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1.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프리드리히 니체_르상티망)
2.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카를 구스타프 융_페르소나)
3.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 (에드워드 데시_예고된 대가)
4.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_수사학)
5.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신은 말하지 않았다. (장 칼뱅_예정설)
6.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존 로크_타불라 라사)
7.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에리히 프롬_자유로부터의 도피)
8.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_대가)
9.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장 폴 사르트르_앙가주망)
10.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한나 아렌트_악의 평범성)
11.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에이브러햄 매슬로_자아실현적 인간)
12.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리언 페스팅어_인지 부조화)
13.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스탠리 밀그램_권위에의 복종)
14.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_몰입)
처음 들어본 단어들이나 고찰해야 될 것들을 조금 정리해보려 한다.
르상티망이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
한마디로 시기심이라고 할 수 있다.
페르소나란 인격 가운데서 외부와 접촉하는 외적 인격을 개념으로 설명했다.
다시 말해서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 페르소나라는 것이다.
앙가주망이란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물음의 종류 'What'과 'How'
배움의 종류 '프로세스'와 '아웃풋'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What의 물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How의 물음
중요한 것은 과정에서 배운다.
조직과 사회가 들이대는 척도를 보며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완전한 자유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창조해 내야만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을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라. 인간이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군자의 교제는 물과 같이 담백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고, 소인배의 교제는 단 술과 같아 오래가지 못한다." -장자-
과제의 수준을 높이고 일에 몰입함으로써 능력 단계를 올려 나가라.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마음 편하지 않은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게 아닐까?
2장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15. 뛰어난 리더의 조건 (니콜로 마키아벨리_마키아벨리즘)
16.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존 스튜어트 밀_악마의 대변인)
17. 붕괴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 (페르디난트 퇴니에스_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18.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쿠르트 레빈_변화 과정)
19.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 (막스 베버_카리스마)
20.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에마뉘엘 레비나스_자아의 얼굴)
21.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로버트 킹 머튼_마태 효과)
22. 협조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존 내시_내시 균형)
23. 왜 기장이 조종할 때 사고 발생 확률이 더 높을까? (헤이르트 호프 스테 더_권력 거리)
24. 안정이 계속될수록 축적되는 리스크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_반 취약성)
악마의 대변인이란 말 그자체로 다수파의 의견이 통합되어 가는 과정에서 대수롭지 않은 일을 세세하게 캐내어 결점을 찾는다. 이 결점을 통해 그때까지 간과했던 문제를 깨달음으로써 빈약한 의사 결정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게마인샤프트(gemeineschaft)는 지연이나 혈연 등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자연 발생적인 커뮤니티를 뜻한다. (=공동체)
게젤샤프트(gesellschaft)는 이익이나 기능, 역할에 의해 연결된 인위적인 커뮤니티를 뜻한다. (=사회)
사람의 행동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알지 못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거절하면 알게 될 기회를 잃게 되고,
알게 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잃고 만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사람, 즉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것이 바로 타자와의 해후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이다.
'안다는 것은 그것에 의해 자신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리더나 상사는 더욱 적극적으로, 아니 오히려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찾아 나서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3장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5. 어떻게 시스템은 인간을 소외시키는가 (카를 마르크스_소외)
26. 독재에 의한 질서 vs 자유가 있는 무질서 (토머스 홉스_리바이어던)
27. 구글은 민주주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 (장 자크 루소_일반의지)
28.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애덤 스미스_보이지 않는 손)
29.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찰스 다윈_자연도태)
30. 업무 방식 개혁 앞에 놓인 무서운 미래 (에밀 뒤르켐_아노미)
31. 경제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마르셀 모스_증여)
32. 성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시몬 드 보부아르_제2의 성)
33.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질 들뢰즈_파라노이아와 스키조 프레니아)
34.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세르주 모스코비치_격차)
35. 감시당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 (미셸 푸코_패놉티콘)
36.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장 보드리야르_차 이적 소비)
37.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멜빈 러너_공정한 세상 가설)
모든 최적의 정답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지적 오만이 아닐까?
바야흐로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 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다.
패놉티콘은 독방이 원주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한가운데에 감시탑이 설치된 감옥 건축 양식이다.
패놉티콘이 만들어 내는 압력은 조직 내에 필연적으로 생기며 이를 억제하려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이 압력을 조직의 과제와 방향성에
맞는 형태로 조화롭게 길들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4장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38. '결국 이런 뜻이죠?'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소크라테스_무지의 지)
39. 이상은 이상일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지어다 (플라톤_이데아)
40. 오해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_우상)
41. 생각은 아웃소싱 할 수 없다 (르네 데카르트_코기토)
42.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게오르크 헤겔_변증법)
43.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페르디낭 드 소쉬르_시니피앙과 시니피에)
44.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드문트 후설_에포케)
45.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칼 포퍼_반증 가능성)
46. 에디슨은 축음기를 유언장의 대체품으로 발명했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_브리콜라주)
47.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토머스 쿤_패러다임 전환)
48. 이분법을 넘어서라 (자크 데리다_탈구축)
49.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앨런 케이_미래 예측)
50.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안토니오 다마지오_신체적 표지)
쉽게 아는 것은 과거의 지각 틀을 그대로 늘려 가는 효과박에 가져다줄 수 없다.
정말로 자신이 바뀌고 성장하려면 안이하게 '알았다'라고 생각하는 습성을 경계해야 한다.
1. 종족의 우상 (자연 성질에 의한 우상) - 한마디로 '착각' 하는 것
2. 동굴의 우상 (개인 경험에 의한 우상) - 한마디로 '독선'
자신이 받은 교육과 경험이라는 편협한 범위의 자료를 바탕으로 단정해버리는 오류다.
3. 시장의 우상 (전문에 의한 우상) - 한마디로 '거짓말'이나 '전해 들은 말'을 진실이라고 믿고 현혹되는 것
4. 극장의 우상 (권위에 의한 우상)
한마디로 저명한 철학자의 주장 등 권위와 전통을 아무런 비판 없이 믿는 데서 생겨난 '편견'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봐야 할 관점
1.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의 근거를 이루는 인식이 네 가지 우상 중 어느 것에 의해 왜곡되어 있지는 않은가
2. 타인의 의견에 반론할 때 주장의 근거를 이루는 전제가 이들 네 가지 우상으로 인해 왜곡되어 있지는 않은가
인간의 지성은 이들 우상으로 인해 한번 믿으면 모든 것을 그에 맞춰 만들어 가는 성향이 있다고 베이컨은 강조한다.
이 네 가지 우상을 제거해야 비로소 사람은 진리에 다다르게 되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고 피력한다.
변증법이란 진리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의 이름이다.
즉 대립하는 사고를 서로 부딪쳐 투쟁시킴으로써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론이다.
----------------------------------------------------------------------------------------------------------------------
이 책이 주고자 한 메시지는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나 현상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고
개념이 통찰력을 길러 줄 수 있는 것은, 개념이 바로 새로운 세계를 파악하는 관점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핵심은 두 가지다.
우리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틀에 의해서만 세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한층 더 정밀하게, 미세한 메스실린더를 이용해 계량하듯 세상의 현상과 이치를 파악하려 한다면, 언어의 한계를 인지하고 더 많은 언어를 조합함으로써 정밀하게 그려 내려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객관적인 세계관은 애초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 세계관을 확신하지도 말고 버리지도 않는, 이른바 어중간한 경과 조치로
일단 잠시 멈춰 보는 중용의 자세가 바로 에포케다.
그러니 이 에포케의 사고관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더더욱 필요한 지적 태도가 아닐까?
철학이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 우리가 철학을 앎으로써 어떤 무기를 손에 넣고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해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놓았다.
새로운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나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지혜를 찾는 지침서) 리뷰 (0) | 2021.08.19 |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관점을 디자인 하라> (feat. 박용후) (0) | 2021.08.04 |
왜 도덕인가?(feat. 마이클 샌델) 지금 왜 우리에게 도덕적 가치가 필요한가? (0) | 2021.07.20 |
부의 추월차선 책 리뷰 엠제이 드마코 진정한 부를 얻는 법 베스트셀러 (0) | 2021.07.03 |
미술관 옆 인문학(feat. 박홍순) 인문학책추천 베스트셀러 (0) | 2021.06.25 |